게임에 있어서 테마 다음으로 중요한 건 특징,유형,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차별점은 무엇일까?
게임에서의 차별점의 정의는 특징 중에 다른 게임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점이다.
특징이란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차별점은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게임을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봤을
"아 이 게임 OO회사 게임이랑 비슷하네. 이 게임 할 시간에 OO회사 게임 한다."라는 경험이다. 나도 경험해 본적이 있다. 그만큼 게임에서 차별점이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차별점하면 떠오르는 게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에이펙스 레전드이다.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1주일 후에 동시접속자를 무려 200만명이나 세운 기록이 있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그다지 많진 않지만 해외 특히 일본쪽에서 정말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1인칭,히어로 슈팅 게임으로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인기있는 배틀그라운드, 과거에 인기 있던 H1Z1와 같은 장르라고 보면 된다.
그럼 어떤 차별점이 존재할까?
에이펙스 레전드는 다른 게임 배틀로얄 게임과 다르게 캐릭터별 특성을 추가했다. 공격 스킬이 강한 캐릭터,치유 능력이 있는 캐릭터 등등 각 캐릭터별로 특색이 있다. 또, 게임이 정말 빠르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슬라이딩, 레펠 등등 속도 없인 못하는 게임이다.
위의 영상중 일부를 보면 캐릭터 이름은 라이프라인이라는 캐릭터이고 기절시 회복을 시켜줄때 저렇게 쉴드가 생기는 패시브 능력이 있다. (초기 영상이라 존재하고 현재는 너프돼서 쉴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차별점에 대해 주의해야할 점
첫 번째로, 차별점은 게임플레이에 한정할 필요는 없다. 챕터 1에서 이야기 했듯이 게임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게임플레이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캐릭터,세계관,스토리,그래픽,사운드,아이템,무기,스킬과 같은 콘텐츠 등 게임의 모든 구성요소 중 차별점을 선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다른 게임에도 있을법한 차별점을 선정한다면 내세울 것 없는 게임이 될 뿐이다. 명확한 차이가 중요하다.
두 번째로, 디자인 과정중 차별점은 언제든지 선정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차별점들은 마케팅과도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징은 무엇일까?
게임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선 놀이의 특징을 알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다. 챕터 1에서 정말 간단하게 얘기하고 넘어갔는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게임은 놀이에서 발전 됐기에 하는 것에 놀이의 연장선으로 발전 됐다고 보는게 맞다.
놀이의 특징
놀이를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는 요한 하위징아,로제 카이와,스튜어트 브라운&크리스토퍼 본 등이 있다.
요약하자면 위의 이미지이다.
앞서 얘기한 학자들의 특징들을 왜 얘기했냐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놀이들이 존재했는데 결국 사랑받는 놀이들만 남아왔다.
이러한 특징이 존재했기 때문에 놀이는 사랑받을 수 있었다.게임의 특징도 마찬가지다. 놀이로부터 게임이 만들어졌다면, 이러한 놀이의 특징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대에 있어서 디지털화된 게임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디지털화된 게임의 4가지 특징
- 복잡한 시스템의 자동화
놀이가 게임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은 사물놀이,보드게임,술래잡기 등 많은 비 디지털 게임도 존재한다. 디지털 게임과 비 디지털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자동화이다.
게임 프로미넌스 포커를 예시로 들어보자. 이 게임은 포커(poker)라는 트럼프 카드 게임을 디지털화한 것 인데, 이 게임의 대표적인 자동화를 알아보면 카드 섞기, 보유 칩의 가치 계산,베팅 시스템,카드 족보 등 이밖에도 자동화가 많이 존재한다.
위의 영상을 보면 실제로 카드를 섞고 배부를 하고 해야하는 과정도 디지털화 게임에선 자동으로 해준다.
이처럼 자동화는 불편함을 자동화해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데에 큰 역할을 한다.
- 즉각적이지만 제한적인 상호작용
디지털 게임은 비 디지털 게임과 다르게 제한적이다. 흔히 보드게임을 하면 서로의 표정을 보며 심리를 파악해 우위를 가져가는 것 상황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디지털 게임인 위의 프로미넌스 포커를 예시로 보면 서로의 표정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즉각적이다. 이것도 자동화의 일부인데, 연산이나 계산등을 해야하는 게임이라면 즉각적으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에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정보의 조작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특징 중 하나이다. 정보의 조작은 내가 스타크래프트 게임리뷰에서 얘기한적이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완전 정보(알고있는 정보)와 불완전 정보(알지 못하는 정보)로 나뉜다.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제일 핫한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리그오브레전드의 미니맵이다. 어두워져 있는 부분이 맵에서 밝혀지지 않은 불완전 정보이다. 반대로 밝아져 있는 부분은 완전 정보이다. 와드라는 아이템을 통해 불완전 정보를 완전 정보로 바꿀 수도 있으며 반대로 상대팀은 상대팀의 완전 정보를 불완전 정보로 바꿀 수도 있다.게임의 80~90%는 이 정보 싸움으로 이루어지고 승패가 갈린다.
이처럼 정보의 조작은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고 게임의 핵심을 차지하기도 한다.
- 네트워크화된 커뮤니케이션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요즘 게임들을 보면 플레이어간 소통이 안되는 게임을 찾는게 어려울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은 당연하고 소통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뽐내기도 한다. 그의 대표적인 게임이 있는데
바로 어몽어스이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임포스터를 다 찾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커뮤니케이션이 100%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밖에도 리그오브레전드,오버워치등 처음보는 팀원과 합을 맞추며 플레이하기 위해 디지털화 된 게임들은 커뮤니케이션을 뺄 수 없다.
게임의 유형
차별점,특징을 알아봤다면 유형에 대해 알아볼차례이다. 게임의 유형을 알기 위해선 놀이의 4가지 유형을 알아야한다.
놀이의 4가지 유형은 위의 이미지대로 4가지가 있다. 예시를 보면서 알아보자.
- 아곤 : 경쟁 놀이 (규칙&의지의 범주)
아곤(Agon)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경쟁하는 놀이로, 평등 안에서 경쟁과 승부가 핵심이 되며 가능한 동등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상세한 승패 조건과 규칙이 요구된다.그래서 규칙과 의지의 범주에 포함된다. 보드게임을 생각하면 체스등이 있다.
또, 아곤의 특징은 기회의 평등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면
철권 7이 있다. 철권 7은 보통 랭크가 급수로 나뉘는데, 급수가 차이나는 플레이어끼리 게임을 하면 당연히 높은 급수가 이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평등을 챙기기 위해 철권7은 HP조정등 옵션을 플레이어가 건들 수 있게 만듬으로써 비슷한 수준으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난투형 액션 게임인 로스트사가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볼 수 있는데, 비교적 게임을 못하는 유저와 잘하는 유저가 서로 경쟁을 하기 위한 옵션 조절 기능인 유저 모드라는 옵션 조절이 가능한 모드가 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철권7과 같이 체력 조정도 가능할 뿐만아니라, 다른 설정들도 가능한 것을 보면 아곤의 특징을 잘 살린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 알레아 : 우연 놀이 (규칙&탈의지의 범주)
알레아(Alea)는 라틴어로 주사위 놀이를 의미한다. 아곤과 반대로 참가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진행된다. 흔히 말하는 운빨게임(운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게임)들이 여기에 속한다.슬롯머신,룰렛등이 여기에 속하기도한다.
- 미미크리 : 역할 놀이 (탈규칙&의지의 범주)
미미크리(Mimicry)는 쉽게 말해서 흉내 내는 놀이이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릴때 소꿉놀이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 소꿉 놀이도 이 유형에 해당이된다. 디지털 게임들로 보면 RPG게임들이 이에 속한다고 보면된다.
- 일링크스 : 몰입 놀이(탈규칙&탈의지의 범주)
일링크스(Ilinx)는 본인의 한계를 부수면서 재미를 느끼는 놀이이다. 정해진 규칙도 없고,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놀이이다. 번지점프등이 여기에 속한다.
게임은 놀이의 조합
지금의 게임들은 위의 4가지 유형처럼 간단히 분류할 수는 없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디어기 때문이다. 각 유형마다 최대 100점으로 측정하고 생각해보자. 예시를 들면 A RPG 게임을 만들 것인데 이건 미미크리의 유형. 이라고 하는 게 아니라
- A RPG
아곤 : 10
알레아 : 50
미미크리 : 90
이런 식으로 분류한다. 미미크리가 강조된 A RPG는 싱글플레이를 중시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B RPG를 예시로 들면
- B RPG
아곤 : 70
알레아 : 20
미미크리 : 50
으로 평등을 가진 멀티플레이를 중시하는 게임일 것이다.
글쓴이의 생각대로 로스트아크의 게임 유형을 분류 해보자면
아곤 : 30
알레아 : 10
미미크리 : 60
일링크스 : 40
이런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곤이 30인 이유는 유저간의 격차가 커지지 않게 점핑권이라던지 장비지원을 해서 30점으로 측정했고
알레아 10의 이유는 간단하게 강화시스템과 아이템드랍의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주었지만 스펙을 올리는데에는 중요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 있어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해 10점을 주었다.
미미크리 60인 이유는 글쓴이가 플레이할때 스토리에 몰입해서 게임을 플레이했기 때문이고 플레이한 것 외에도 군단장을 스토리로 내새워 보스레이드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 60점을 주었다.
일링크스 40을 준 이유는 일정한 스펙이 되면 보스에 도전할 수 있는데 이 보스들의 패턴과 스킬들을 피해서 본인의 한계를 뚫고 잡아야하기 때문에 40점을 측정했다.
물론 이게 맞는 수치는 아닐 수도 있지만 한 번 해본 것이다 ㅎ..
이처럼 오늘은 게임의 특징,유형,차별점을 공부했다.
글쓴이가 생각하기엔 모든 게 다 중요하겠지만 차별점은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특히 지금은 수많은 게임도 출시했고 스팀에서만 1년에 7~8천개의 게임이 출시된다고 한다. 이러한 게임들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점은 제일 막강한 무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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