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게임 리뷰] 겟앰프드가 인기 많았던 이유

yongdiary 2025. 1. 28. 05:08

제작사: 준인터

발매일: 2003년5월16일

장르: 난투형 액션

 

 

누구나 어릴 때 추억의 게임하나 있을 것이다. 누가 나에게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겟앰프드라고 1초의 고민도 없이 대답할 수 있다.

 

겟앰프드는 무슨 게임일까?

 겟앰프드를 간단하게 알고 넘어가자면 장르인 난투형 액션과 걸맞게 정말 정신없는 전투가 가득한 게임이다. 

원형 경기장 인게임 화면

 

위의 사진을 보면 겟앰프드는 3D 난투형 대전격투 게임인걸 확인할 수 있다. 발매당시 격투게임을 생각하면 철권, 동물철권,스트리트파이터 등 횡스크롤 격투게임이 주로 이루었지만 나에게 있어서 3D격투게임은 정말 충격적인 재미였다.

 

겟앰프드의 게임방식을 크게 얘기하자면 팀전,개인전이 존재한다.

이 두개의 모드가 제일 인기가많다.

팀전은 2:2부터 많으면 4:4까지 가능하고

개인전은 적게는 2인 많으면 12인까지 가능하다.

 

승리조건은 상대방의 체력을 다 깎아서 이기거나,맵에 번지를 시킬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떨어트려서 바로 죽이는 게 승리 조건이며 한 판이 끝날때마다 때린 횟수,죽인 횟수에 따라 점수를준다. 총 3판으로 진행되며 개인전은 3판에서 얻은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고 팀전은 팀에 속한 사람들의 점수를 총합해 높은 점수를 가진 팀이 승리한다.

 

참고로 겟앰프드엔 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총 6개의 상으로 승리상,타격상,필살상,회피상,평화상,급사상으로 총 6개의 상이 있다. 파란색 상들은 추가점수고 보라색 상들은 마이너스 점수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3판이 다 끝난 뒤 상들을 주고 그 점수를 더해 총합점수를 계산해 승리팀or승리한 사람을 알려준다.

상주는 기준과 점수는

  • 승리상(+200점) - 가장 많이 적을 죽인 유저가 받는 상이다. 적팀의 체력을 제3자의 유저가 죽기직전까지 깎아놔도 적팀을 죽인 플레이어의 킬 수가 증가한다.  
  • 타격상(+150점) - 상대방에게 입힌 피해가 가장 많은 유저에게 주는 상이다. 이름과 다르게 타격횟수가 아닌 데미지이다.
  • 필살상(+150점) - 강력한 판정이나 속성 공격으로 적을 처치한 횟수로 책정된다.
  • 회피상(+100점) - 가드를 가장 많이 성공한 유저가 받는 상이다.
  • 평화상(-50점) - 타격횟수가 가장 적은 유저에게 주는 상이다. 타격횟수를 최소화하고 번지만 시켜서 상대방을 죽인다면 승리상과 평화상을 같이 받는 경우도 볼 수 있다.
  • 급사상(-50점) - 시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죽는 사람이 받는 상이다. 위의 점수주는 상들의 조건들을 2개의 라운드에서 다 맞추고 한 개의라운드 초반에 바로 죽으면 급사상을 포함한 5관왕을 볼 수도 있다.

겟앰프드는 왜 인기가 많았을까?

겟앰프드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중하나는 바로 캐릭터,악세서리이다. 겟앰프드의 정체성이라고 봐도될 정도이다.

왼쪽 캐릭터,오른쪽 악세서리

위의 사진을 보면 정말 많은 캐릭터에 그보다 더 많은 악세서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내가 가진 악세서리의 두배 세배 정도의 악세서리가 더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캐릭터는 각 캐릭터마다 특성이있다. 예를들어 군인,격투가,닌자,갑옷등등이 있는데 이름에 맞게 전투 스타일도 다르다. 

군인은 필살기가 수류탄을 던지고

격투가는 이름에 맞게 주먹과 발을 격투기를 활용해서 전투하고

닌자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전투하고

갑옷은 방어력이 정말 높지만 느린 캐릭터이다.

캐릭터 격투가 필살기

 

이렇게 캐릭터들의 특성이 정말 강하게 드러나는데, 여기서 악세서리를 원하는 캐릭터와 조합해 자신만의 조합으로 상대방과의 전투를 할 수 있다는게 아주 큰 장점이다.

 

다양한 경우의수를 만들 수 있고 본인이 어떻게 선택하냐에 따라서 더 좋은 조합을 만들 수도 있는 격투게임이라니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많던 이유는 유저가 만드는 문화이다.

 

요즘 게임들은 랭크게임에 많은 힘이 실려있는데 그에비해 겟앰프드는 랭크 시스템이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그냥 방 생성해서 인기 맵들로 본인들이 만든 규칙으로 플레이를 한다.

예를들어, 위의 사진의 맵을 보면 '원형 경기장'이라는 맵인데 좁은 길을 나가기전에 때리면 '입막(입구막기)'이라고 하는데이러한 행위를 하지말자 라고 유저들끼리 약속을 했다.

원형 경기장을 해보면 알겠지만 당연시 되는 규칙중 하나이다.

 

이처럼, 유저들이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안에서 재밌게 플레이를 해나가고 있다.

근데 정말 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하나의 겟앰프드 문화가 있는데,

겟앰프드를 조금 해본사람들이라면 '뚤딸'이라는말을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뚤딸을 설명하자면 일종의 컨셉같은 것이다.

겟앰프드엔 많은 서버가 존재하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겟앰 배틀 존 05 라는 서버가 있다.

쉽게 말해서 겟배5라고 하는데 그 서버가 뚤딸들의 나라라고 보면된다.

 

유저들이 재미를 위해 컨셉을 잡고 뚤딸 스킨을 착용하며 흑인 군인 으로 캐릭터를 무조건 고정해야한다.

위의 사진의 얼굴이 뚤딸얼굴이다. 겟앰 배틀존 05에 가보면 저런 얼굴을 가진 스킨들만 끼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뚤딸들만의 언어도 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인사는 호2

메카신대사원이라는 맵을 얘기하는 맥호띵

겟앰 배틀존 서버 이용자가아닌 자유채널 이용자를 칭하는 쩌우

모든 종결어미가

  • ~더, ~덩 
  • ~러, ~렁 
  • ~녕 

이렇게 끝난다. 밥은 먹었녕?, 승리했덩 등등

 

이렇게 전용 언어들도 있다.

이러한 문화들을 겟앰프드에서도 정말 존중해줘서 겟앰프드에서 만들어준

위의 설명한 쩌우라는 앰블러도 만들어줬다.

 

 

또, 겟앰프드가 인기가 많았던 가장 큰이유중 하나는 같이하면 재밌는 게임이라는 이유가 제일 클 것이다.

재미요소를 많이 넣은 겟앰프드+친구라면 재미가 없을수가 없다.

위의 영상을 보면 상대방에게 타격당할때도 얼굴이 망가지는 요소를 볼 수 있다.

재미에 정말 크게 집중된 게임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 그게 인기가 많았던 이유라고 얘기할 수 있다.